BMW코리아가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밸브) 불량에 따라 525d 등 9개 차종 2026대를 결함시정(리콜) 조치한다.
환경부는 BMW코리아가 9차종 EGR밸브 내구성 개선을 위해 30일부터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BMW 325d, 525d, 525d x드라이브, X1 25d x드라이브, X6 M50d, 525d x드라이브 투어링, M550d x드라이브, 750Ld x드라이브, X5 M50d 등이다.
지난 2012~2013년에 제작된 325d, 525d, 525d xD드라이브, X1 25d x드라이브 등 4개 차종 EGR밸브 결함이 드러나 소비자들이 수리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BMW코리아는 EGR밸브 결함건수와 결함률이 환경부가 정한 ‘의무적 결함 시정’ 요건을 초과해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무상으로 부품을 바꿔주기로 했다. 의무 리콜 요건은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 결함률이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일 때 적용한다.
BMW코리아는 의무 리콜 대상은 아니지만 문제 차종과 동일한 부품이 적용된 차종도 자발적 리콜을 하기로 해 적용 차종이 9개로 늘었다.
결함은 EGR밸브 불량으로 장치 내부에 매연이 쌓이면서 밸브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했다. EGR밸브 작동불량은 공회전 시 엔진 떨림과 출력 저하, 질소산화물 배출량 증가 원인이 된다.
BMW코리아는 2012년 1월 4일부터 지난해 6월 2일까지 제작된 9개 차종 소유자에게 개선된 EGR밸브로 바꿔준다. 무상 교체서비스는 30일부터 BMW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