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희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중국의 난방 가동으로 인해 시작된 오염물질(미세먼지·초미세먼지)이 대한민국에 상륙해 파란 하늘을 꽉 채우고 있다. 특히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는 예년 평균 3배를 웃도는 높은 수치를 보이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입자 크기는 머리카락 두께의 1/7, 1/30에 불과하다.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우리의 폐 속으로 바로 침투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폐암, 천식, 만성기관지염, 급성기관지염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따라서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 역시 중요하다. 흔히 삼겹살이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삼겹살은 식도를 통해 바로 위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미세먼지 제거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
전문가들이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바로 홍삼이다. 홍삼의 면역력 강화,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염증 완화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임상 실험 및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김영숙 한국인삼연초연구원 박사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후 대식세포에서 분비되는 `TNF-α`의 분비량 변화를 살펴봤다. TNF-α는 암세포,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의 체내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로, 분비량이 많을수록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그 결과 대식세포의 면역물질 분비량이 최대 776배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덕철 교수와 김정하 중앙대 교수팀은 홍삼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에 걸린 쥐에게 6주간 꾸준히 홍삼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쥐의 염증 수치가 1/3 가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자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 진액, 홍삼 분말, 홍삼 양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조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홍삼의 효능을 절반밖에 볼 수 없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이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