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철 표준연 책임연구원, 계면활성제 대체 기술로 그린솔 창업

추민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신기능재료표준센터 책임연구원이 차세대 분산장비 개발 및 분산 전문기업 그린솔을 최근 창업했다.

사업 분야는 3D 집속 초음파 극 초분산 기술을 이용한 신개념 분산장비 개발과 분산액 제조다.

추민철 표준연 책임연구원
추민철 표준연 책임연구원

이 기술 특징은 계면활성제 대신 물과 기름을 섞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을 만들 경우 기존에는 분산제로 인체에 유해한 계면활성제를 썼으나 이 기술은 분산장비와 분산액으로 대체하게 된다.

그린솔은 고순도 나노 분산이 필요한 화장품 및 의약품 분야를 시작으로 사업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솔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지주로부터 투자금 8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추민철 책임연구원은 “창업 초기에는 분산장비 개발과 분산 기술에 대한 용역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장비 수출, 제품의 다양화 및 소형화, 신제품 개발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KRISS 원장은 “창업기업인 그린솔이 보유한 독특한 기술은 물속의 기름을 나노크기로 분산시킬 수 있는 높은 측정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라며 “KRISS는 앞으로도 원천 측정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창업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