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금융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핀테크가 예열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핀테크가 보편화되고 핀테크 시장 석권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 전통적 IT기업이 다양한 핀테크 상품을 내놓았다.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마트는 올 상반기에 미 전역 4600여개 매장에서 ‘월마트페이’를 도입한다. 세계 최대 시계업체 스와치도 결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올해 초 선보인다. 스와치는 스마트워치에 결제 기능 탑재를 위해 비자카드 및 중국 신용카드 사업자인 유니온페이와 계약을 체결했다. 월마트와 스와치의 핀테크 시장 진출은 동종 업계 기업 진출도 부추길 전망이다.
핀테크 기업의 최대 격전지는 중국이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가 상반기 비슷한 시기에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다른 IT기업과 중국 금융기관, 유통업계도 중국시장을 노리고 있다. 중국 핀테크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 서막이 올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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