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D-100]수도권서 여야, 대구·광주서 집안싸움 승부 갈려

“여야 대결과 더불어 인물 중심 집안 싸움 결과에 따라 정치권 판도가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총선 지역별 관전포인트를 이같이 짚었다. ‘서울·수도권 승리=최대 의석 확보’ 공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단순 여야 대결에서 벗어나 여권에서는 친박과 비박,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헤게모니 다툼이 치열하다. 판세를 가를 지역엔 수도권 못지않은 이목이 쏠린다. 여야 심장부인 영·호남지역이 대표적이다. 광주에선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이 제1 야당 기치를 두고 치열한 세 다툼을 펼친다. 지역 지지기반은 정당의 힘이다. 수성이냐 자리바꿈이냐에 따라 전기를 마련할 수도, 심각한 내상을 입을 수 있다.

대구는 새누리당 내부 주도권 싸움의 바로미터다. 박근혜 대통령 텃밭인 이곳에서 비박계 인사 공천, 당락 결과에 따라 새로운 권력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다. 박 대통령의 이른바 ‘배신의 정치 심판’ 요청에 유권자들이 얼마나 답할지도 관심사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