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핫이슈]전자·자동차 합종연횡

새해 전자와 자동차 업계 간 경계가 사라지고, 경쟁과 협업이 공존하는 시대가 펼쳐진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이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 업체의 자동차 산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업체는 전자와 IT가 필요하다. 차세대 자동차에는 전기차 배터리, 인포테인먼트, 구동 운용체계(OS)까지 다양한 기술이 요구된다. 전자업계는 기존 산업 이외에 자동차라는 매력적인 대형 수요처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와 전자 업계는 서로 협력 관계지만 미래 사업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도 불가피하다.

융합 산업 확대 속에 전자와 자동차 업계 간 협업과 경쟁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아군과 우군은 불분명하다. 현대차와 삼성은 협력자면서 경쟁자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계속 확산될 수밖에 없다.

구글 무인주행자동차 `구글카`
구글 무인주행자동차 `구글카`

LG전자와 제네럴모터스(GM)는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전기차 ‘볼트(Bolt)’를 개발한다. 전기차 특성상 기존 자동차 부품회사보다 전자업체인 LG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전자장치(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 산업을 선택했다. 아우디에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전장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류종은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