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해 뛴다]에스앤지파워 “모듈형 UPS 강자...200여 고객 확보”

구로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에스앤지파워(대표 이은혜)는 이스라엘 무정전전원장치(UPS) 전문업체 감마트로닉(GAMAtronic)의 국내 독점 총판업체다. 지난 2013년 9월 독점 총판 계약을 맺었다. 이스라엘 상장사인 감마는 세계 85개국에 지사 및 유통망(디스트리뷰터)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 해군을 비롯해 이스라엘의 세계적 우주항공 제조업체 IAlelt, 알카텔 등 많은 대형 고객(사이트)을 확보하고 있다. UPS는 전력을 끊김 없이 고르게 공급하는 장비다. 정전이나 감압시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병원이나 연구소, 제조 공장, 식품 공장, 유통 및 보관소 등 전력이 끊기면 큰일 나는 곳에서 주로 사용한다.

[최고를 향해 뛴다]에스앤지파워 “모듈형 UPS 강자...200여 고객 확보”

에스앤지파워(SNGPOWER)는 ‘모듈형 UPS’ 강자다. 5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UPS 시장에서 ‘모듈형 UPS’인 ‘파워플러스(POWER+)’를 공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모듈형 UPS는 UPS를 레고블록처럼 자유자재로 빼거나 끼워 사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은혜 에스앤지파워 대표는 “모듈형 UPS는 우리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레퍼런스)을 확보하고 있다”면 “국내 고객사가 약 200여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같은 대형 유통점은 물론 현대중공업과 LG전자 등 대형 제조사가 에스엔지파워 고객이다. 웰컴저축은행 등 금융권과 정부통합전산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TX관제센터 같은 공공기관에도 공급했다.

모듈형 UPS인 ‘파워 플러스’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UPS보다 무게가 절반 정도인 10KVA(Kilovolt ampere, 전력단위) 단위 모듈로 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듈 형태이기 때문에 고객사 필요에 맞춰 용량을 10KVA부터 100KVA까지 손쉽게 증설 할 수 있다. 전원이 흐르는 상태에서 문제가 감지되면 바로 문제 있는 모듈만 제거, 전원 중단 없이 시스템을 자동으로 복구한다. 기존 UPS와 달리 정확한 규격에 맞춰 필요한 용랑만큼 쓸 수 있어 효율성도 우수하다. 이 대표는 “우리 UPS는 AC-AC에서 96% 효율을, AC-DC에서는 98% 효율을 보인다”며 “전력효율이 높아 5년간 사용시 같은 용량 다른 외산 제품에 비해 전기료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모듈은 핫스왑(Hot-Swap) 기능이 있어 문제 발생시 주전원을 단전하지 않고 빠르고 안전하게 장애 모듈을 교체하거나 유지보수를 할 수 있다. 모듈이 작고 경량화돼 있어 유지보수가 쉽고 공간 활용도 용이하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듈마다 제어 기능도 내장했다. ‘파워플러스’외에 10Kva~20Kva 저용량에 특화한 ‘파워플러스 19(Power+ 19)’와 20Kva~40Kva에 특화한 ‘SA’ 모델도 에스앤지파워는 공급하고 있다. ‘파워+19’는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에 상당수 공급됐다. 서울, 경기를 비롯해 충청, 경북, 경남, 전라 등 전국 24곳에 판매처가 있다. 이 대표는 “UPS 시장 흐름과 고객 요구가 일반형에서 모듈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우수한 모듈형 UPS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