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에스앤지파워(대표 이은혜)는 이스라엘 무정전전원장치(UPS) 전문업체 감마트로닉(GAMAtronic)의 국내 독점 총판업체다. 지난 2013년 9월 독점 총판 계약을 맺었다. 이스라엘 상장사인 감마는 세계 85개국에 지사 및 유통망(디스트리뷰터)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 해군을 비롯해 이스라엘의 세계적 우주항공 제조업체 IAlelt, 알카텔 등 많은 대형 고객(사이트)을 확보하고 있다. UPS는 전력을 끊김 없이 고르게 공급하는 장비다. 정전이나 감압시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병원이나 연구소, 제조 공장, 식품 공장, 유통 및 보관소 등 전력이 끊기면 큰일 나는 곳에서 주로 사용한다.
![[최고를 향해 뛴다]에스앤지파워 “모듈형 UPS 강자...200여 고객 확보”](https://img.etnews.com/photonews/1512/752787_20151230145220_419_0001.jpg)
에스앤지파워(SNGPOWER)는 ‘모듈형 UPS’ 강자다. 5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UPS 시장에서 ‘모듈형 UPS’인 ‘파워플러스(POWER+)’를 공급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모듈형 UPS는 UPS를 레고블록처럼 자유자재로 빼거나 끼워 사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은혜 에스앤지파워 대표는 “모듈형 UPS는 우리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레퍼런스)을 확보하고 있다”면 “국내 고객사가 약 200여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같은 대형 유통점은 물론 현대중공업과 LG전자 등 대형 제조사가 에스엔지파워 고객이다. 웰컴저축은행 등 금융권과 정부통합전산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KTX관제센터 같은 공공기관에도 공급했다.
모듈형 UPS인 ‘파워 플러스’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UPS보다 무게가 절반 정도인 10KVA(Kilovolt ampere, 전력단위) 단위 모듈로 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듈 형태이기 때문에 고객사 필요에 맞춰 용량을 10KVA부터 100KVA까지 손쉽게 증설 할 수 있다. 전원이 흐르는 상태에서 문제가 감지되면 바로 문제 있는 모듈만 제거, 전원 중단 없이 시스템을 자동으로 복구한다. 기존 UPS와 달리 정확한 규격에 맞춰 필요한 용랑만큼 쓸 수 있어 효율성도 우수하다. 이 대표는 “우리 UPS는 AC-AC에서 96% 효율을, AC-DC에서는 98% 효율을 보인다”며 “전력효율이 높아 5년간 사용시 같은 용량 다른 외산 제품에 비해 전기료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모듈은 핫스왑(Hot-Swap) 기능이 있어 문제 발생시 주전원을 단전하지 않고 빠르고 안전하게 장애 모듈을 교체하거나 유지보수를 할 수 있다. 모듈이 작고 경량화돼 있어 유지보수가 쉽고 공간 활용도 용이하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듈마다 제어 기능도 내장했다. ‘파워플러스’외에 10Kva~20Kva 저용량에 특화한 ‘파워플러스 19(Power+ 19)’와 20Kva~40Kva에 특화한 ‘SA’ 모델도 에스앤지파워는 공급하고 있다. ‘파워+19’는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금융권에 상당수 공급됐다. 서울, 경기를 비롯해 충청, 경북, 경남, 전라 등 전국 24곳에 판매처가 있다. 이 대표는 “UPS 시장 흐름과 고객 요구가 일반형에서 모듈형으로 바뀌고 있다”며 “우수한 모듈형 UPS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