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의 폭음이 부른 비타민C 부족, “합성비타민은 흡수율 낮아”

연말 술자리의 폭음이 부른 비타민C 부족, “합성비타민은 흡수율 낮아”

12월은 송년회, 동창회, 망년회 등 각종 연말 모임이 많은 시기다. 이 때, 끊임없이 이어지는 술자리는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이들까지 분위기에 휩쓸리도록 만든다. 물론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이들과 회포를 푸는 것도 좋지만, 과도한 음주는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에 며칠이 지나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비타민 부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음주를 하게 되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비타민C’가 다량으로 소모되는데 여기에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그 소모량은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타민C가 부족한 상태에서 지나치게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평소 과음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비타민C 복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부족한 비타민C를 보충하기 위해 종합영양제, 멀티비타민, 발포비타민 등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특히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 등 해외업체들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마존, 아이허브, 비타트라 등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한 비타민구매대행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학계에서 “시판되는 비타민제 대부분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합성 비타민”이라는 논란이 계속되면서, 100% 천연원료비타민에 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합성비타민C는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인위적인 유전자 변형을 가한 GMO 옥수수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아스코르빈산)만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천연비타민C에 들어 있는 다양한 보조인자는 전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자연의 영양분 그대로를 온전히 섭취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R. 클레멘트 히포크라테스건강연구소장은 “천연 비타민 C에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헤스페리딘, 루틴, 쿼서틴, 타닌 등 다양한 보조인자가 들어있다”며 “그중 한 요소라도 빠지면 비타민 C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 비타민 C 결핍증이 나타난다”고 합성 비타민과 천연 비타민의 차이를 언급한 바 있다.

2000년 R. J. Thiel 교수 역시 논문을 통해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의 흡수율이 최대 3.94배나 차이 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0%)’처럼 ‘천연원료(영양성분)’으로 함께 표기돼있으면 천연비타민이지만, ‘아스코르브산’, ‘비타민C’와 같이 그 영양성분만 쓰여 있다면 합성비타민이다.

비타민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여부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가 있는데, 이들은 폐암과 같은 폐 질환을 비롯해 체내 장기들의 독성 수치 상승 등 부작용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많은 비타민 제품들이 천연임을 강조하지만, 100% 천연원료만을 사용하면서 화학 부형제까지 배제된 비타민 브랜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한 극소수에 불과해 주의가 필요하다.

모임이 많은 연말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과음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자주 과음을 하게 되면, 알코올을 분해할 때 쓰이는 ‘비타민C’가 다량으로 소모될 수 있다. 따라서 내 건강을 위해서라면 비타민C는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단, 그것이 천연인지 합성인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