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천사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선행을 했다고 밝혀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측은 "오늘 오전 10시쯤 40∼50대 목소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성금기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를 받은 직원에 따르면 얼굴 없는 천사가 전화로 "주민센터 뒤 공원 가로등 쪽 숲 속에 돈을 놓았으니 가져가시고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으며 직원이 황급히 밖으로 뛰어가 보니 남성의 말 그대로 현장에는 A4 복사용지용 상자가 놓여 있었다고 전해졌다.
특히 상자 안에는 동전과 지폐를 합해 총 5033만 9810원이 담겨있었으며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메모도 담겨있어 시선을 모았다.
한편 16년간 얼굴 없는 천사가 보낸 성금은 총 4억 4764만 1560원이 됐다고 알려졌다.
얼굴 없는 천사 소식에 누리꾼들은 “얼굴 없는 천사, 존경합니다” “얼굴 없는 천사, 훈훈하다” “얼굴 없는 천사, 정말 멋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