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기업과 손잡고 ICT제품 13종 내놔

호남대학교 공대 교수진과 학생들이 지역기업과의 협력시스템을 통해 독거노인 긴급통신시스템 등 스마트가전분야 아이디어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호남대학교 공대 교수진과 학생들이 지역기업과의 협력시스템을 통해 독거노인 긴급통신시스템 등 스마트가전분야 아이디어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호남대학교가 기업과 협력시스템을 통해 독거노인 긴급통신시스템 등 스마트가전분야 아이디어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화제다.

호남대는 최근 ICT를 기반으로 산업현장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13종을 선보였다.

주요 제품은 △수신호를 제어하는 RC자동차 △태양광모듈 비상전원시스템 △출입관리시스템 △블루투스를 이용한 맥박측정 △모형자동차 구동 무선전력전송 △가전로봇클리닉 △광섬유를 이용한 풍향풍속계 △실내조명용 LED램프 △원격모니터링 장치 △BLDC모터 제어 △스마트베란다 텃밭시스템 △독거노인 긴급통신시스템 △리모컨 가전제어다.

호남대 ICT융·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은 이를 위해 전국대학 최초로 ‘엔지니어링 클리닉’을 가동했다.

전기공학과, 전자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등으로 나뉜 학제 칸막이도 없애 버렸다. 해당학과 교수진과 학생은 혼성연구팀을 구성해 연구과정에서 막히는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갔다.

전공분야 학생이 아니라면 졸업할 때까지 얼굴도 모르지만 ‘엔지니어링 클리닉’을 통하면 언제든 협력 연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엔지니어링클리닉은 산업체와 대학교육 간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 간 교류와 실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신교육 프로그램이다. 1년가량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과정별로 개설해 전수한다.

최근 프로그램에는 교수 13명, 학생 62명, 기업체 11개가 참여했다. 사업단은 팀당 300만원 재료비를 지원했다. 글로벌 감각 배양을 위해 세계 최대 도매시장이 있는 중국 이우시장도 방문했다.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인포데이터, 해건, 대문정보, 엘시스템, 옵토파워, 제이폴, 제노테크, 포에프, 광주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100여 곳과 협력관계를 갖고 있다.

이양원 호남대 ICT융·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장은 “아무리 훌륭한 기술이 있더라도 산업현장에 접목시키지 못하면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맞춤형 전문인력양성으로 지역산업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