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서울· 대전 경영분야 학사조직 통합

KAIST, 서울· 대전 경영분야 학사조직 통합

KAIST가 이원화된 경영분야 학사조직을 단일 거버넌스 체제로 통합한다.

KAIST는 새해 3월부터 적용할 제3차 학사조직 개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서울 ‘경영대학’과 대전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소속 ‘기술경영학과’로 이원화된 경영분야 학사조직을 단일 거버넌스 체제로 통합한다. 기술경영학과를 학부로 만들어 경영대학과 통합한다. 다만 위치는 각각 서울, 대전 그대로다.

‘지식서비스공학과’와 ‘산업및시스템공학과’를 학제 중심으로 하는 ‘산업및시스템공학과’로 통합·운영하기로 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강성모 KAIST 총장
강성모 KAIST 총장

이는 학사과정 및 석·박사 과정 교육을 체계화·효율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새해에는 ‘K스쿨’도 설립한다. 창의와 도전정신을 갖춘 미래창업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학·석사 통합과정(5년)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첫 기는 재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2017년부터 본격화 할 방침이다.

KAIST는 이를 위해 조만간 산·학·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교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KAIST는 또 동문 기업에 재학생을 파견해 기업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경영 마인드를 습득할 인턴십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PCM대학원부전공프로그램(Professional Creativity Master Minor Program)도 설치한다. 이 프로그램은 석사과정 학생들이 부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문 이공계 지식 이외에 기업가정신을 함께 갖출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설했다. 향후 K스쿨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 KAIST는 숙원사업이던 ‘학술문화창의관’ 신축공사를 새해 시작한다. ‘학술문화창의관’에는 멀티미디어실, 세미나실, 그룹스터디실 등 학생중심 최첨단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스타트업 KAIST 스튜디오2’도 3층 약400평 규모로 신축된다. 완공은 9월이다.

KAIST는 이달 20~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도 국내 대학 최초로 초청받아 참석한다.

이 행사에서는 ‘고령화 사회에서의 바이오 테크놀러지’를 주제로 ‘아이디어스랩(IdeasLab)’세션을 운영하고, 휴보 시연행사를 개최한다.

‘아이디어스랩(IdeasLab)’세션에서는 약물의 유효성분만 골라서 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생물학과 통합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닥터 엠(Dr M)’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성모 총장은 “4월 세계 유수대학과 기관 리더들을 초청하는 세계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IPFGRU)와 총장자문회의(PAC)를 개최한다”며 “세계 톱10 진입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