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엥겔지수
저소득층 엥겔지수가 8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지수란 식료품 구입에 지출되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낸다. 엥겔계수가 낮을수록 소득이 높은 가정을 뜻한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를 사는데 쓴 비율은 21.9%다. 이는 2013년 3분기(21.9%) 이후 8분기 만에 나타난 최대치다. 관련 통계작성 후 최고치인 2012년 3분기(23.4%) 이후 두 번째로 높다.
엥겔지수가 이같이 상승한 이유는 올해 농축산물 등 식탁 물가가 전년에 비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1분위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2분기 101.6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지출이 많다는 의미로, 결국 식료품을 제외한 다른 품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