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6일 새해 첫 현장경영에서 이차전지·전자소재 분야 원천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충북 오창·청주공장을 찾아 “전기차 배터리, 모바일 배터리 등 전분야에서 시장 선도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수처리 필터 사업은 발빠른 경쟁력 강화로 2018년까지 반드시 글로벌 톱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취임 이후 주력인 석유화학 분야부터 현장 경영을 펼쳐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성장동력 분야 요람인 오창·청주공장부터 먼저 찾았다.
LG화학은 석화(石化)·이차전지·정보전자소재 3개 분야를 사업축으로 가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매출·영업이익에서 석화 비중은 각각 74%, 95%에 달한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번 현장경영은 이차전지·전자소재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로 주력사업 간 균형을 맞추고 대내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적 구상이 반영됐다.
박 부회장은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와 저유가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뜻도 되는 만큼 미래가치 창조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울 때 준비해야 봄에 가장 크게 꽃필 수 있다”며 “우수 인재 확보는 물론이고 연구개발 강화와 최고 품질 확보 등 전 분야에서 미래시장 선도 역량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8일 충남 서산시에 있는 대산공장을 비롯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