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냉장고로 가전의 진화를 선언했다.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 2016년도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로 주방은 물론 거주 문화를 바꾼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 모델 공개 행사를 열었다. IoT와 정온냉동, 푸드 쇼케이스를 적용했다.
‘셰프컬렉션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도어에 위치한 21.5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 터치스크린으로 각 저장실별 기능을 설정하고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는 요리 조리법을 확인할 수 있다.
냉장실 내부의 카메라 3대로 보관 중인 식품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디데이 아이콘’으로 보관 중인 식품별 적정 섭취 기한을 설정, 관리할 수 있다. 쇼핑, 메모, 멀티미디어 활용도 가능하다. 삼성 스마트홈으로 다른 삼성 가전을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 허브를 동글로 지원한다.
미세정온 기술을 강화해 냉동 보관 시에도 온도편차를 최소화한 ‘정온냉동’을 구현했다. 기존보다 약 50% 빠른 급속 냉동 기능도 갖춰 육류나 생선을 신속하게 얼려 식재료 고유 맛과 질감을 최대한 지켜준다.
‘셰프컬렉션 쇼케이스’ 냉장고는 냉장실을 쇼케이스와 인케이스로 나눈 삼성 ‘푸드 쇼케이스’를 계승했다. 냉장실 우측 도어를 이중 적용, 자주 꺼내는 식품은 바깥 쪽 쇼케이스에 넣고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하는 식재료는 안쪽 인케이스에 보관한다. 쇼케이스 도어 안쪽에는 메탈 소재로 전면을 덮어 냉기를 보존하는 ‘메탈 쿨링’이 적용돼 자주 도어를 열고 닫아도 냉기 손실을 최소화한다.
윤부근 사장은 “소비자 일상을 편하고 즐겁게 변화시키고자 제품을 개발, 출시했다”며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휴대전화가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큰 변화를 겪었듯 주방문화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석 부국장(팀장), 김승규 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류종은·박소라·서형석기자 wingh1@etnews.com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