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암 환자 중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약 1만 7,440명으로 무려 16년 간 전체 암 사망률 중 1위를 기록했다. 폐암은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는데다가 수술 후 완치가 어려워 다른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의 주된 원인으로는 흡연을 꼽을 수 있지만, 공기 중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이 폐에 흡착돼 손상을 일으켜 발병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비타민D 부족 역시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비타민D의 중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원자력병원에서 폐암으로 진단 및 치료를 받은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낮은 환자들에게서 폐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수용체가 정상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국내 업체의 제품은 물론,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사이트를 통해 이베이 나우푸드, 암웨이, 커큘랜드 등 유명 해외비타민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좋은 비타민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속 추천 글이나 가격, 브랜드가 아닌, `천연 원료`를 사용했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합성비타민을 섭취할 경우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합성비타민들은 석유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콜타르, 유전자 변형 GMO 옥수수, 개구리 피부, 박테리아 등을 원료로 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합성비타민은 천연비타민과 달리 흡수를 도와주는 보조인자가 없기 때문에 흡수율이 낮고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터키의 Oner A. 박사팀은 참여자들에게 3개월간 합성 비타민D를 복용시키는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정상 기준인 10.5㎎/dl보다 낮아야 할 혈중 칼슘 농도가 최대 19.5㎎/dl로 상승해 혈관이 손상됐으며, 모든 참여자의 골수와 신장에 석회 침착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타민D 섭취를 위해서는 100% 천연원료 비타민제를 구입해 복용해야 한다.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의 구분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으로 쉽게 할 수 있는데, 만약 뒷면에 `비타민 D`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됐다면 합성 비타민이고, `건조효모(비타민 D 0.0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비타민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형태로 만들 때 필요한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제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실리카), 원료 분말이 기계에 달라붙지 않게 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있다. 이러한 화학 부형제는 영양분 흡수 방해, 성장 억제, 면역력 약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되도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양한 비타민영양제 중 100% 천연원료만를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까지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 D를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리 없는 침묵의 살인자, 폐암. 이러한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해 폐암 발병률을 낮춰야 한다. 하지만 합성비타민의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천연비타민D를 구매해 섭취하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