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중수부 부활
전국 단위의 대형 부패범죄 수사를 전담할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서울고등검찰청에 설치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법무부는 `한시적`이라는 단서를 붙여 서울고검에 `부패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초대 단장에는 지난해 방위사업비리 수사를 지휘한 방위산업비리 합동수사단장 김기동 검사장(52·사법연수원 21기)이 임명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는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사실상 2013년 4월에 폐지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활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대검 중수부 폐지 이후, 검찰의 주요 부패사건 수사 역량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