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지인의 부고 소식을 들으면 한걸음에 달려가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살다 보면 현실은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거리가 멀어서, 직장일로 바빠서 등의 이유로 장례식장을 직접 찾지 못하거나 조의금을 부탁할 사람조차 마땅하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조의금을 부탁 받은 입장에서도 바쁘지만 부탁 받은 조의금 때문에 참석해야 했거나, 대신 납부한 조의금을 돌려받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3명 중 1명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시장조사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젠 경황이 없는 와중에 초상을 알려야 하는 상주와 멀리서도 직접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조문객을 위해 탄생한 모바일 조문 앱 ‘피플맥’(대표 이윤범)으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장례식장이 멀어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조의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피플맥 어플리케이션은 상주가 직접 등록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장례식장과 모바일 서비스를 연결한 O2O 서비스다. 상주와 조문객을 배려한 특별하고도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해 BM(Business Model) 특허 등록까지 마친 부조금 어플이다.
설치된 모든 휴대폰의 주소록과 동기화가 되어 상주 이름과 연락처(휴대폰 번호)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친구목록에서 바로 자동으로 부고를 알려주고, 피플맥을 설치하지 않은 지인들에게도 상주가 직접 주소 목록에서 선택해 피플맥 URL이 포함된 SMS 문자 서비스를 보낼 수도 있다. 더불어 같은 어플 사용자의 부고 소식이 있을 때 자동으로 나에게 알려주는 푸쉬 알림 기능도 갖췄다.
피플맥을 통해 특정 상주를 지정해 조의를 표할 수도 있으며 상주는 조문객에게 감사의 인사를, 조문객은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할 수도 있다. 아울러 조의금을 낸 사람과 받은 사람의 모든 조문 내역은 자동으로 DB화 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어플 내역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으며, 피플맥 홈페이지를 통해 엑셀파일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피플맥은 이용자의 금융정보 보안을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쇼핑몰이 선택한 KG이니시스 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실시간 계좌이체와 가장계좌를 제공한다. 또한 금융결제원의 BankPay 앱과 연동해 공인인증서와 계좌정보 인증을 받고 있으며 수수료 또한 2%대(PG사 수수료 포함)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피플맥 관계자는 “이제는 더 이상 조의금을 모바일로 전하는 일이 어색하지 않게 됐다”며 “앞으로 조의금 뿐 아니라 결혼식장과도 연계해 경조사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모바일 조문 앱 피플맥은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올 상반기 내 iOS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