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화 시장은 20조9100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정보기술(IT)서비스 시장이 11조9800억원으로 가장 크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는 4조7500억원과 4조1800억원이다. 산업별로 제조IT 시장 규모가 5조1100억원, 공공IT 4조7100억원, 금융IT 4조2400억원이다. 통신·서비스IT 4조39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IT 2조4600억원 규모다. KRG는 최근 열린 IT서비스 시장 및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산업은 저성장·경쟁 심화 환경이다. 금융 개혁과 다양한 규제가 요구된다. 은행은 리스크관리 체계 개선, 자산관리 서비스와 핀테크 역량 강화가 과제다. 보험은 영업·마케팅 부분에서 디지털 신기술 융합에 대처한다.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도 도입한다.
모바일·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신기술 도입이 확대된다. 은행·보험 포스트 차세대 프로젝트가 잇따른다. 기업은행에 이어 우리·산업은행이 올해 착수한다. 삼성생명·화재에 이어 교보생명도 시작한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오픈플랫폼 가동으로 핀테크 비즈니스가 활성화된다. 모바일·온라인 채널 강화로 디지털화가 심화된다.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정보분석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소훈 SK주식회사 부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은 마케팅·상품·지급대행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며 “단계적으로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가 융합한다. 옴니채널도 가속화된다. 물류업계는 인수합병(M&A)이 늘어난다. 유통·물류IT 이슈는 디지털화다. ‘디지털 메시(Mesh)’가 핵심이다. 디지털 간 촘촘한 연결로 새로운 주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오프라인투온라인(O2O)이 확대된다. 비콘 도입으로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가 늘어난다. 개인고객 선호에 따른 상점 할인쿠폰 제공 등 개인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물류업계는 무인 물류가 본격화된다. 아마존이 도입한 드론 물류 논의가 시작된다.
정미화 롯데정보통신 수석은 “배송과 창고관리도 무인 체계로 프로세스를 혁신한다”며 “핀테크, 옴니채널도 주요 유통·물류업계 IT동향”이라고 전했다.
전자정부 사업도 활발하다. 119·112·110 중심 21개 신고전화를 통합한다. 인근지역 소방자원 공동 활용체계를 만든다. 기상정보를 활용한 홍수피해 예측 시스템도 갖춘다. 오강탁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은 “액티브X 대체 등 전자정부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산업별 IT 시장 전망(자료:KRG)>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