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창업 전진기지 `오픈스퀘어-D` 개소

공공데이터 창업 전진기지 `오픈스퀘어-D` 개소

공공데이터 창업 전진기지가 문을 연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첫 원스톱 창업 지원체계다. 정부3.0 공공데이터 개방이 민원서비스 개선을 넘어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창업 활성화로 이어진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서울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오픈스퀘어-D’ 개소식을 개최했다.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과 김진형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을 비롯해 심덕섭 행자부 창조조직실장, 서병조 NIA 원장,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공공데이터 창업 전진기지 ‘오픈스퀘어 D 개소식’이 13일 서울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열렸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공공데이터 창업 전진기지 ‘오픈스퀘어 D 개소식’이 13일 서울 숙명여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열렸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부는 2013년 말 공공데이터 제공·이용 활성화 기본계획을 세웠다. 총 36개 분야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 중이다. 올해까지 33개 분야 공공데이터를 개방한다. 기업은 물론이고 일반인도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 기반 창업이 가능하다.

창업 기회가 열렸지만 실제 창업과 사업화에 어려움이 있다. 공공데이터 기반 창업을 지원하는 체계적 지원시스템이 없는 탓이다.

오픈스퀘어-D는 공공데이터 기반 아이디어와 예비 창업자를 발굴·지원한다. 아이디어를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공공데이터 지원 시설은 처음이다. NIA가 컨설팅과 운영을 담당한다. 숙대가 공간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청이 창업보육센터를 지원했다. 행자부가 총괄한다.

공공데이터 창업 전진기지 `오픈스퀘어-D` 개소

오픈스퀘어-D는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구현하는 협업·입주 공간이자 교육 시설이다. 창업기업 업무 입주공간과 아이디어 교류 협업공간으로 나뉘어 조성됐다.

공모를 거쳐 선발된 7개 유망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가 최근 입주를 마쳤다. 입주사는 모두컴퍼니(주차장 정보 안내, 모바일 결제 플랫폼), 샘포스트(모바일 우편서비스), 하이헬퍼(지역 위치기반 맞춤형 돌봄이 연계 서비스), 와이지서비스(아파트 공지사항 알림 서비스), 유노고코리아(의료관광 O2O 플랫폼) 등 창업기업과 여민씨(실시간 야간 교통정보 서비스), 정철우씨(특허 빅데이터 자동화 검색 서비스) 등 예비창업자다.

이들은 오픈스퀘어-D에서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한다. 강수현·김동현 모두컴퍼니 공동대표는 “오프스퀘어-D에 입주해 공동 관심을 가진 기업이 노하우를 공유한다”며 “제2 도약을 위한 든든한 힘을 얻었다”고 기대했다.

오픈스퀘어-D는 공공데이터 기반 예비창업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사업화 문제 해결을 돕는 창업학교, 일대일 멘토링,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공공데이터 아이디어를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기업설명회와 마케팅 행사를 연다.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힘을 보탠다. 카카오(서비스 연계), KT(공공 빅데이터, 재난안전), MOS(데이터 분석)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센터 운영과 기업 지원에 협력한다.

행자부는 개소식에 맞춰 오픈스퀘어-D CI를 공개했다. CI는 네모와 부메랑 모양으로 수많은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결실을 맺는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D’는 여러 아이디어와 상상이 모이는 열린 공간으로서 데이터(Data), 디자인(Design), 꿈(Dream) 등을 상징한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오픈스퀘어-D 개소는 창업지원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소통·협업하는 정부3.0 사례”라며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이 ‘스타기업’으로 거듭나는 창업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