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시즌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곧 시작될 새 학기를 대비해 학원에 다니며 성적 관리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한 조사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초중고생들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망 1위로 `성적 향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다이어트와 가족의 건강 등이 순위에 올랐다.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공부 자체도 중요하지만, 기억력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등 다른 여타의 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체내에 `철분`이 부족할 경우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아이들에게 철분제를 챙겨주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났다.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 질 홀터만 박사는 6~16세 학생들을 빈혈 증세가 있으면서 철분 결핍증이 있는 그룹, 빈혈은 없지만 철분 결핍증이 있는 그룹, 철분이 충분한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의 수학시험 점수를 확인했다.
그 결과, 빈혈군의 수학 점수는 86.4점, 결핍군은 87.4점으로 비슷했지만, 철분이 충분한 그룹의 수학 점수는 93.7점으로 약 9%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홀터만 박사는 `철분 부족이 학습 능력과 관련된 효소 및 영양전달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학부모들은 국내 제품뿐만 아니라 아마존, 몰테일, 이베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암웨이, GNC 등 유명 해외 철분제를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철분제를 구매할 땐 가격이나 브랜드, 인터넷의 추천글이 아닌 원료가 `천연`인지 `합성`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성 철분제의 경우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분은 그 원료에 따라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종류로 나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헴철의 흡수율이 비헴철보다 더 높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영양학의 최신정보>에 따르면 헴철의 경우 최대 흡수율이 35%에 불과하지만, 비헴철의 경우 철분이 부족한 사람이 섭취하면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높아져 훨씬 더 효율적이다.
또한 헴철은 주로 동물의 피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원료를 얻는 과정에서 콜레라, 구제역 등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헴철 자체가 대장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헴철 철분제라고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합성첨가물이 들어간 비헴철 철분제의 경우,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의학전문 저널리스트 허현회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질산에 철을 반응시켜 만드는 질산제일철, 석유 폐기물에서 추출하는 피로린산제일철 등의 합성 철분을 섭취하면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심뇌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안전한 100% 천연원료 철분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피로린산제이철`과 같이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됐으면 합성 철분제고, `유산균배양분말(철10%)`처럼 천연 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으면 천연 철분제다.
이때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철분 분말을 알약화 하기 위해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우스(HPMC)와 같은 첨가물을 넣는데, 이는 장기간 복용 시 신장질환, 체내 독소 수치 증가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철분제 중 100% 천연원료를 사용한 비헴철 보충제면서 화학 부형제까지 전혀 넣지 않은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철분제를 비롯한 몇몇 소수에 불과해 구매 전,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겨울방학은 학년이 올라가기 전 새 학기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성적향상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 끈기 있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연원료 100%로 만들어진 천연 철분제를 섭취한다면 보다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