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업무와 야근이 일상인 현대인들은 하루의 피로를 야식으로 달래는 일이 많다. 잠깐의 야식은 꿀맛 같지만 이것이 습관화되면 비만,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발병할 뿐만 아니라 기억력까지 감퇴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야식과 기억력의 상관관계는 이미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LA)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수면을 취해야 할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이를 줬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 감퇴는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업무능력 저하를 초래하고 스트레스를 낳는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야식은 가급적 줄이고 기억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억력 높이는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기억력 개선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는 임상시험 대상자들을 홍삼 복용 그룹과 미복용 그룹으로 나눈 뒤, 두 그룹 모두에게 ▲홍삼 복용 전 ▲29일 후 ▲57일 후, 총 3번에 걸쳐 3-back 테스트를 실시했다.
3-back 테스트는 PC 화면에 글자를 연속적으로 보여주고 특정 숫자의 순서를 파악하는 것으로, 응답시간이 빠를수록 집중력 및 기억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스트 결과, 대조군의 응답시간은 8주 전보다 0.07ms 감소한 데 반해, 홍삼군은 0.13ms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9일째보다 57일째의 테스트 결과가 2배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홍삼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킴은 물론, 장기 복용 시 더 높은 기억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처럼 기억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와 달리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통해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야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순 있지만, 습관으로 이어질 경우 기억력 감퇴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잦은 야식은 피하고 기억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이를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