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모든 긍융상품 한 곳에서 비교하세요"

예금과 적금 이자 비교는 물론이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보험료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가 생겼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한 곳에서 모든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해 홈페이지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은행, 증권사, 보험 등 각 금융협회가 분야별 비교 사이트를 각각 운영, 소비자가 적합한 금융상품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공시 대상은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이다. 177개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853개 상품이다. 펀드,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은 펀드공시와 보험다모아 등 각 금융협회 사이트와 연결해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상품 정보를 협회에 제출하는 정보를 취합해 매월 20일 공시한다. 이자율 변동 등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정보는 수시로 업데이트 한다.

비교 검색도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특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핵심정보를 제공한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가격 종류, 금리 방식, 상환 방식 등 조건을 입력하면 최고 또는 최저금리 순으로 조회할 수 있다.

사이트는 크게 정기예금·적금·펀드를 볼 수 있는 ‘부자되세요’, 대출조건을 알아보는 ‘필요하세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준비하세요’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시스템을 추가 개편해 세부 금융상품 공시정보를 추가하고 금리·수익률 등 과거 내역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 "모든 긍융상품 한 곳에서 비교하세요"

진웅섭 금감원장은 “시스템 도입에 따른 원스톱 조회로 소비자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해지고 금융회사도 건전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