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가 지난 18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상향 조정했다. Aa2는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이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가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a2(S&P•피치 기준 AA) 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지난 4월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8개월만에 실제등급을 올린 것인 만큼 국내 경제상황이 본격적인 안정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 받는 분위기다.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최근 5년간 한국이 보여준 대외경제지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용등급이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100%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부채상환 능력이 좋다는 것이지 경제가 잘 돌아가 지속성장을 이룩하며 일자리가 잘 만들어진다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 정확하게는 경제성장이 동반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가계부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상황에서 부채만 규제한다면 신용도는 좋아지겠지만 소득 증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더구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금 상환에만 초점을 맞추고 거치 기간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은 가뜩이나 위축된 가계의 현금 흐름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사이트 ‘모기지_맵’ [www.mo-map.co.kr 1544-7453] 은 ‘해외에서 보는 평가와 체감경기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장년층, 즉 구조조정으로 밀려나 창업전선에 뛰어들며 발생한 대출액이 작년 6월말 기준으로 520조원이다.’ 고 전했다.
이어서 ‘부채는 빌리는 것 보다는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금액이 큰 주택대출의 경우, 0.1% 만 금리를 낮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은행방문, 전문가 상담을 통해 이자절감 방안을 찾는 것이 좋다. 부동산담보대출 무료상담으로 다양한 대출상품의 세부조건 및 한도 등 이자절감, 부채관리 방법을 확인해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