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별세, 희귀 피부암 투병...15일 오후 11시 47분 공식 사망 선고

신영복 교수 별세 
 출처:/YTN 뉴스 캡처
신영복 교수 별세 출처:/YTN 뉴스 캡처

신영복 교수 별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의 저자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별세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지난 15일 성공회대와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신영복 교수는 이날 밤 9시30분쯤 서울 목동의 자택에서 가족의 입회 하에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후 신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져 밤 11시47분쯤 의료진의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향년 75세.

신영복 교수는 출판업계 등에 따르면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은 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투병 생활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복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육사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일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20년 20일을 복역하다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한 신 교수는 20년 간 수감생활의 내용을 편지와 글로 묶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1998년 출간했다.

2006년 성공회대에서 정년퇴직한 신 교수는 이후에도 석좌교수로 강의를 했지만 2014년 암 진단을 받으면서 그해 겨울학기를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내려왔다.

한편 빈소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16일 오후 2시부터 18일 오전 11시까지 마련된다.

이윤지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