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으로부터 20대 총선에서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출마 지역구를 확정해 공식 발표한다.
오 전 시장은 서울 종로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안 전 대법관은 서울 마포갑과 동작갑을 놓고 막판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내일 오후 2시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동안 오 전 시장은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선거운동을 지속해 왔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인왕산 기슭에서’라는 글과 함께 종로구 무악동에서 열린 신년음악회 참석했다며 “이분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남겼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에도 종로에서 열린 ‘나라 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
안 전 대법관은 내일 오전 10시 30분께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안 전 대법관의 출마가 거론된 지역은 서울 동작갑과 광진갑, 광진을, 마포갑 등이었지만 최근 광진보다는 마포갑과 동작갑을 놓고 최종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숭문중학교를 나온 만큼 마포갑이 더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