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인 ‘융합스테이션’을 국내 최초로 완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융합스테이션은 오는 27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에 맞춰 준공식을 갖는다.
1단계 융합스테이션은 광주 진곡동 소재의 ‘진곡산업단지’ 내 수소 충전소를 활용해서 완성했다.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갖춰 전기를 생산해 수소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의 복합에너지충전소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범과 함께 융합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기술 검토를 시작했다. 7월부터 본격적인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 약 5개월 만에 이를 완성했다. 이번 융합스테이션 구축으로 △연료전지발전사업과 V2G(친환경차의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하는 기술) 사업 비즈니스 모델분석 △수소연료전지차 V2G용 인버터, 연료전지 발전기를 비롯한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 검증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핵심 사업 중의 하나인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전·후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궁극의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에너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이번 1단계 융합스테이션 구축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2단계 구축도 진행할 계획이다. 2단계 융합스테이션은 CNG 및 LPG 충전소에 개질기를 설치한 형태의 보다 진화한 방식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