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엘정보기술이 연간 2000억원 규모 핀테크 보안인증시장 선점을 위해 자제 개발한 ‘매직키보드’ 보급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매직키보드’는 모바일 사용자 인증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일반 키보드의 보안성과 편리성을 보강한 제품이다. 버튼 자체가 다른 키보드보다 3배 이상 크고 잊어버리기 쉬운 비밀번호도 찾기 쉽게 구성했다.
엠엘정보기술은 매직 키보드 기본 기술과 아이핀, 카드번호, 계좌번호 자동생성 등 보안기술을 잇따라 개발했다. 특허 등록과 신기술인증서(NET)도 확보했다.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정보통신박람회 ‘GITEX 2015’에서 DSP시스템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DSP시스템은 인도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UAE에 거점을 둔 보안·금융솔루션 유통기업이다.
우크라이나 솔루션 개발사 시큐어서비스그룹과도 패턴인증 기술 교류협력을 추진 중이며, 독일 모바일아이런사와도 계약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에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도 선정됐다. 조달청 우수제품은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에 대한 공공시장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26조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국가기관, 투자기관, 지자체등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사업 등의 물품구매 시 10% 이상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엠엘정보기술은 제품의 원활한 공급과 유지관리를 위해 총판 및 협력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품질개선 및 신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유치도 진행 중이다.
이용재 엠엘정보기술 대표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보안키패드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생체보안기술 시장은 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번 우수제품 지정을 계기로 공공시장 및 민간, 금융권에 제품 공급을 확대해 해외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