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소재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

효성, 신소재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주력

효성(사장 조현준)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은 약 500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 지난 2013년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재료로 만들어 친환경적이며, 지금까지 개발된 다른 신소재들과 비교해 화학적 특성이 우수하다.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 시장은 현재 세계 60조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듀폰, 독일 바이엘 등 일부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향후 고성능 플라스틱 시장에서 폴리케톤 관련제품이 3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지난 2012년 울산에 연간 생산량 1000톤 규모의 설비를 구축해 폴리케톤을 생산 중이며, 추가로 연간 생산량 5만 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폴리케톤의 개발 외에도 탄소섬유의 독자 개발에도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철’을 대체해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활용되는 첨단 신소재이다.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1조2000억원 연차적 투자로 연 1만7000톤의 생산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폴리케톤과 세계적으로 일부 기업만이 보유한 탄소섬유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원천소재에 강점을 가진 효성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