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김택수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금속 입자를 통해 그래핀 결함을 없앨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지난해 말 국제학술지 ACS 나노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그래핀을 음극(cathode)에 연결 후 직류 전류를 가해 용액 속 금속 이온이 그래핀 결함 부분에 선택적으로 환원되며 증착하도록 했다.
증착된 은 입자는 그래핀 전기전도도는 11.54배, 재료가 늘어난 연신율은 61% 가량 증가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투과도 감소, 전기 도금 공정의 최적화 등이 해결된다면 고품질 대면적 그래핀의 품질 관리 기술, 그래핀 기반 유연전자소자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연구는 윤태식 KAIS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그래핀 소재-부품 기술 개발사업과 한화테크원이 지원했다.
김택수 교수는 “그래핀 결함을 손쉽게 치유해 전기적, 기계적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그래핀의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