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
`2015년 역사상 가장 더웠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17일 지난달 남아메리카의 많은 지역과 아프리카, 중동,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역사상 최고 기온이 관측됐다.
20일(현지시간)에는 합동 전화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5년 지구 온도와 기후 조건 분석 결과를 밝혔다.
전 세계 해양 온도가 20세기 평균보다 0.78도 높게 나타나는 등 해양 온도 상승이 가장 눈에 띄었다.
작년 8월은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36년 만에 온도가 가장 높았던 달로 조사됐다.
또한 8월 기온은 직전에 관측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7월의 평균기온보다도 0.04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기온은 올 들어서 2월, 3월, 5월, 6월, 7월, 8월 등 여섯 차례에 걸쳐 월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NOAA는 이렇듯 매달 최고 기록 경신이 이어지면서 2015년 전체로 보면 지난해 기록을 깨고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97%라고 전했다.
이러한 신기록 행진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를 더 높이고 있는 상태다. 지구 온난화는 최근 35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극심해졌다.
과학자들은 화석연료 연소 등으로 인해 발생한 지구온난화가 엘니뇨 현상(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더 심해진다고 예측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