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 "자산관리 사업규모 5년 내 2배 키울 것"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한국SC은행)이 자산관리 사업규모를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해외에서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한국SC은행 자산관리본부장인 장호준 전무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SC은행 자산관리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비지니스 방향 및 투자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SC은행 자산관리본부장인 장호준 전무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SC은행 자산관리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비지니스 방향 및 투자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장호준 한국SC은행 자산관리본부장(전무)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 내에 자산관리본부의 수익과 자산, 고객 수를 모두 100%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자산관리 사업 전략 핵심은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라며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되고 있는 뱅크샵을 통해 주말에도 자산관리 상담 및 투자상품 가입이 가능해 고객과 자산관리 서비스 접점이 대폭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뱅크샵은 이동형 점포다. 백화점 등에 설치돼 은행 영업시간이 아닌 야간과 주말에도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블릿PC를 활용해 금융 상담을 비롯해 예·적금은 물론 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등 주요 은행 업무를 대부분 처리할 수 있다. 평일, 휴일 구분없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전국 신세계백화점 10곳과 이마트 28곳에 뱅크샵 4개와 뱅크데스크 48개가 있다. 이달 말까지 이마트에 뱅크데스크 10개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장 본부장은 “장소, 시간 구애받지 않고 고객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국SC은행은 올 하반기 중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나 홍콩에 있는 SC그룹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 직접 영상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그는 “SC그룹의 투자전략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투자위원회가 투자전략을 수립하면 그룹 상품팀이 이를 바탕으로 1만 여개 글로벌 투자상품 중에서 추천상품을 엄선한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자산관리 채널 개발에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