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가 딤채쿡으로 올해 국내 밥솥 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고 상반기 중국 진출 계획을 선포했다.
대유위니아(대표 박성관)는 21일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프리미엄 IH전기압력밥솥 ‘딤채쿡’ 판매 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딤채쿡은 대유위니아가 전통 가마솥 밥맛을 구현하겠다는 콘셉트로 출시한 10인용 IH 전기 압력 밥솥이다.
국내 밥솥 시장이 쿠쿠전자와 쿠첸 양강 체제로 압축된 상황에서 딤채쿡이 올해 마케팅 드라이브와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준봉 대유위니아 딤채쿡 사업부장은 “출시 첫 달 판매 목표 5000대 기록을 세우고 올해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겠다”며 “출시작은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앞으로 6인용, 8인용 등 제품군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딤채쿡은 과학적인 쌀알 불림 공정으로 밥 알 터짐 비율을 감소시킨 ‘알파 백미 모드’, 밥솥 내부에 강력하고 효율적인 열대류를 돕는 ‘웨이브 스테인리스 내솥’, 최고 열효율을 자랑하는 ‘나노 알파 H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전통을 콘셉트로 잡았지만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5인치 터치 액정표시장치(LCD), 사람이 다가가면 불이 켜지는 모션 센서, 멀리서도 스마트폰 앱으로 취사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능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맛있는 밥알은 서있다’는 슬로건이 담긴 TV광고도 요리 사업가 백종원씨를 모델로 23일부터 전파를 탄다. 쌀을 불리고 최고압력을 가해도 밥알이 터지지 않고 서 있는 최고 밥맛을 구현해 낸다는 의미다.
상반기 중국 시장 진출도 시작한다.
최준봉 사업부장은 “중국 시판을 위해 중국 내 유통 업체 3곳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딤채쿡 출시로 대유위니아 목표 매출 포트폴리오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김치냉장고 딤채에 70%까지 치중됐던 매출비중을 내후년엔 절반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지난해 대유위니아 전체 매출 비중 70%가 김치냉장고도 딤채였다”며 “올해 안으로 비중을 60%로 낮추고 내후년엔 밥솥, 에어컨, 프라우드, 주방가전, TV 등으로 매출 분포를 다양화해 50%까지 낮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간담회 개최 장소가 롯데하이마트인 점도 주목된다. 행사장소인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은 영업면적 1천2백평의 국내 최대규모로 프리미엄 매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파트너사 대유위니아를 지원하기 위해 상생 협력 차원에서 신제품 출시행사 장소를 지원했다. 초기 인지도가 낮아 소비자 홍보가 필요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신제품을 알리겠다는 의도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