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금융권에 FIDO 표준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가 상용화 적용된 첫 사례가 나왔다. 은행권을 시작으로 카드, 보험, 증권, 핀테크 간편결제, 인터넷 전문은행 등에 FIDO 생체인증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FIDO 기반 생체인증 솔루션 ‘터치엔 원패스’로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 ‘써니뱅크’에 지문인증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터치엔 원패스는 지문과 홍채, 음성, 얼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으로 간편인증과 비대면 본인확인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FIDO 서버와 FIDO클라이언트, 인증장치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5월 FIDO얼라이언스에서 공식 인증을 받아 글로벌 생체 인증 솔루션·기술과 호환성을 확보했다. 안드로이드와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확장성도 제공한다.
패스워드 입력 없이 본인 지문으로 인증을 대체한다. 개인 인증정보가 네트워크로 전송되지 않아 개인 정보 탈취 위험이 적다. 단말기를 분실해도 본인 생체정보 없이는 타인 부정사용이 불가능하다.
뱅킹과 결제, 게임, 포털 본인인증,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본인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 스마트폰,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 기기 접근 제어 시 본인인증이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라온시큐어는 FIDO 생체인증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며 “이번 신한은행 지문인증 서비스도 기존 시스템 변경 부담 없이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다양한 생체인증 추가 도입 시 도입기업 부담이 적은 플러그인 방식이 강점”이라며 “국내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정부 등 문의가 잇따라 차세대 핀테크, 사물인터넷 인증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