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유니텍(대표 윤준호)이 기존 센서를 10분의 1 가격인 압전 테이프 소재로 대체한 3세대 스마트방범안전창 ‘윈가드3’를 올해 출시한다.
압전 테이프 기술은 창틀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 감지하고, 이를 스마트폰이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으로 알려준다. 성광유니텍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
성광유니텍 역사는 윈가드 출시 전후로 나뉜다. 1964년 성광산업으로 시작해 52년 전통 창호기업이다. 한때 매출이 7억원까지 떨어지며 폐업 위기를 맞았지만 윤 대표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제품 개발로 반전했다.
1톤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고강도 방범창에 센서를 결합한 ‘윈가드1’을 시작으로 CCTV를 연결한 ‘윈가드2’를 선보였다. 이달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하는 ‘장영실상’도 수상했다.
2011년 7억원, 2012년 98억원, 2013년 100억원, 2014년 170억원, 2015년 280억원 매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윈가드2로 총 350억원 계약을 따냈다. 윈가드3를 선보이는 올해 목표는 600억원 수주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3개 정부출연연구소와 차세대 제품인 윈가드4 개발에 들어갔다.
윤 대표는 “윈가드3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태국 등 해외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창호나 방범창은 중국 등지에서 쉽게 모방제품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최고 출연연과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27일 B2C시장 확대를 위해 서울 논현동에 직접 체험이 가능한 갤러리도 오픈했다.
수도권 매출이 70%지만 본사가 대전에 있어 제품 체험이 어렵다는 고객 불만을 반영했다. 카페와 함께 운영되는 갤러리에는 방범창을 테이블로 제작해 설치했다. 테이블 센서를 터치하면 직원에게 알림이 간다. 성광유니텍은 매출 30% 수준인 B2C 매출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 성광유니텍 연도별 매출 추이
2011년 7억원
2012년 98억원
2013년 100억원
2014년 170억원
2015년 28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