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재권 출원 47만5802건 `사상 최고`...특허청 `2015년 지재권 출원 동향`발표

지난해 메르스, 중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등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출원은 47만5802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허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재권 출원 동향’에 따르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총 47만5802건의 지재권이 출원됐다.

전년(44만4552건)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특허청이 지재권 출원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4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상표(18만5443건)가 전년대비 15.4%(2만4780건) 늘면서 전체 특허출원건수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허(21만3694건)와 디자인(6만7954건)은 각각 1.6%, 1.5% 증가했다.

출원 국가별로는 중국(1102건)과 유럽(146건)이 전년 대비 각각 18.7%, 5.7% 증가한 반면에 미국(565건)과 일본(288건)은 각각 2.4% 감소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4만4960건)이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4만1744건) 출원건수를 앞질렀다. 이는 지재권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이 개선되면서 특허 출원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대기업은 2014년 4만5966건에서 2014년 4만1744건으로 9.2% 감소했다.

최다 출원 기업은 삼성전자로, 2014년보다 11.0% 줄어든 7552건을 출원했다.

대학 부문은 KAIST가 947건, 공공부문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155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동우화인켐과 아모그린텍이 각각 554건, 317건으로 최다 출원 기업으로 집계됐다.

산업분야별로는 사무용 이외 일반기계 제조업이 1만3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정보서비스업 1만2708건,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 1만1707건, 반도체 제조업 1만1362건 등으로 조사됐다.

출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항공기 제조업(602건)으로, 전년대비 4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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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