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 A씨는 이번 구정 연휴에 주름 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눈썹 미간 사이 내천 자처럼 깊게 패인 주름이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재취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나이에 비해 이 주름 하나로 친구들 사이에서 노안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주름 시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다.
관상학자들 사이에서는 이 주름이 관상을 보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잣대라고 입을 모은다. 눈 꼬리 주름이 눈썹 뼈 쪽을 향해 솟아있으면 억센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고도 하고 이마의 깊은 주름들은 어지러운 인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취업 준비생 A씨가 고민했던 눈썹과 눈썹 사이를 관상학에서는 `명국`이라고 한다. 관상학자들은 이곳 명국이 자신의 부귀영화와 수명을 보는 곳이라고 말하며 이 곳이 밝고, 볼록하며 흉터가 없어야 좋은 관상이라고 말한다.
관상학적인 측면과는 달리 의학적인 면에서 보면 주름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에 윤기를 주는 피지선의 분비가 감소하고 엘라스틴(Elastin)이라는 탄력섬유와 콜라겐(Colla-gen)의 생성이 저하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주름이 생기는 외부의 요소로는 햇빛에 의한 반복적인 손상과 장시간 노출에 따른 피부의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잔주름, 나이가 들수록 피부자체가 얇아지고 탄성섬유의 퇴행 현상으로 탄력성을 잃는 동시에 피부과 아래골격을 연결해주는 구조물이 약해져 피부를 단단히 지탱하지 못하여 생기는 주름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주름의 효과적인 개선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시술로 해결 할 수 있다, 눈주름과 같은 경우는 보톡스 시술이 대표적, 이마나 미간 주름의 경우 비교적 간단한 보톡스 시술로 얼굴 인상을 바꾸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볼과 턱 등으로 분류되는 안면 주름의 경우 안면거상술이 효과적인 만큼 노화가 진행된 부위를 팽팽하게 당겨 머리카락 안쪽으로 수술하여 흉터가 보이지 않게 시술하는 것이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주름 개선 시술에 대해 에스프로포즈성형외과 김지욱원장은 “최근 주름 시술은 중년 여성 말고도 실제 나이에 비해 본인의 나이보다 훨씬 들어 보이거나 외모에 신경 쓰는 취업 준비생들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주름 시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기는 하나 주름의 위치나 패인 정도에 따라 시술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시술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