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곧 기능입니다. 올림푸스는 다른 카메라 기업보다도 제품 디자인을 중요시 여기는 회사입니다.”
1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러리스 카메라 ‘펜에프(PEN-F)’ 국내 기자간담회에 서 올림푸스 일본 본사에서 한국을 찾은 노하라 다케시 디자이너는 이같이 강조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날 올림푸스 카메라 탄생 80주년 기념 모델, 미러리스 카메라 ‘PEN-F’를 공개했다.
노하라 다케시는 “펜에프 신제품 카메라는 6070세대 남성층 고객을 주로 공략해서 디자인됐다”며 “디지털카메라 이지만 ‘손맛’을 강조하는 아날로그적인 부분을 담기위해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 자사 평균 카메라 개발 시간 대비 1.5배가 더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술 담당과 디자인 전문가간 의견 조율도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노하라 다케시는 “카메라 맨 밑 부분에 나사나 전파인증 스티커 등 조잡한 부분을 없애는데도 제조부문에서는 난색을 표한다”며 “하지만 디자인부서에서는 디자인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계속해서 설득했고 카메라 아랫부분을 말끔하게 정리한 이번 펜에프미러리스 카메라가 탄생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새로 출시된 펜에프는 역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화질이다. 2000만 화소 4/3인치 Live MOS 센서, 최신 트루픽 VII 화상 처리 엔진을 탑재했다. 바디 내장형 5축 손 떨림 보정 시스템으로 셔터 스피드 5단계 손떨림 보정 효과를 극대화했다.
노하라 다케시는 “남성 실버 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펜에프 신제품 뿐 아니라 젊은 여성 고객층을 위한 미러리스 카메라도 선보이며 고객 군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OLYMPUS PEN-F 상세스펙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