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부적절한 출장 경비 사용 논란에 아리랑TV 측이 해명에 나섰다.
아리랑TV 측은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으며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어 “출장 당시 모든 비용지불은 아리랑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다만 출장비 정산과정에서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 한 점은 실무진의 실수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아리랑TV는 "부인과 딸은 방 사장과 별도로 뉴욕에 왔고 회사의 비용으로 가족의 여행경비를 부담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가 곧 나올 예정이며, 이에 성실히 응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 아리랑TV가 직접 해명하는 것보다 조사에 응하는 것이 더 진실규명에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전날 최민희 (55·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자신의 부적절한 출장 경비 사용과 지출결의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자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 일정에 동행한 방 사장은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가족과 함께 호화 레스토랑과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하루 렌트비만 1000달러인 차를 몰고 다녔으며, 아웃렛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중심가의 캐비어 전문점에서 113만 원 어치 식사를 하고, 스테이크 전문점 등에서도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을 사용하 이를 모두 법인카드로 계산, 허위로 지출 결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더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