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드, 평판형 분리막 해외시장 공략…연내 칠레 수출 기대

수(水)처리 전문기업 코레드가 독자개발한 분리막 기술로 해외시장 공략 고삐를 죈다.

코레드(대표 김남두)는 2일 일본에 이어 호주·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에서 분리막 제품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남미 칠레에 분리막 수출이 최종성사 단계에 있다.

코레드의 슬림형 평막.
코레드의 슬림형 평막.

코레드 주력 수출제품은 독자 개발한 평판형 분리막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평판형 분리막과 분리막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 코레드가 생산하는 침지형 평막은 기존 제품에 비해 막면적이 넓고, 장착이 용이하다. 물과 친한 특성을 가진 폴리에테르술폰으로 만들어져 성능·유지 관리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 코레드는 이 평판형 분리막 제조기술로 발명특허 등 다수 특허와 실용신안·의장을 획득했다.

코레드는 분리막 연구개발 17년 경험을 바탕으로 ‘G-MBR공법’을 개발해냈다. 분리막 생물 반응기(MBR)공정과 탈인장치를 결합한 하·폐수 고도처리공법으로 환경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이 기술은 기존 MBR공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코레드가 개발한 고플럭스 슬림형 평막을 적용해 덩치는 작아지면서도 처리효율은 높였다. 분리막 폐색을 방지하고 클리닝 주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생물반응조 내 분해되지 않는 잔류 이물질을 제거하는 내부 여과 스크린도 갖췄다.

코레드의 G-MBR 공정.
코레드의 G-MBR 공정.

또 강화된 환경법 총인 방류기준에 따라 혼합·교반·응집·여과가 동시에 일어나는 일체형 탈인장치를 결합해 유기물과 질소·인 제거 효율도 높인 고도처리 기술이다. 코레드가 개발한 분리막 기술을 활용해 LG전자가 완제품으로 생산한다.

코레드의 분리막 기술은 하수처리뿐 아니라 바이오·제약 등 생물학적 처리가 가능한 폐수처리와 질소·인 제거가 필요한 산업폐수처리 등에 쓰이며 소규모 컨테이너 형태 중수처리에도 사용된다.

코레드 주 사업영역은 분리막 제조를 중심으로 평막 제조, 관형정밀 여과막 제조와 엔지니어링 부문인 순수·초순수 제조설비 하폐수 고도처리 재이용 시설, 빗물 재이용, 녹조류 제거 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코레드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분리막 기술을 중심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는 칠레에서 추가 수출 성과가 예상된다”며 “분리막 제품과 함께 G-MBR 공법을 적용한 전체 설비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