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 "파트너십으로 신규사업 동시 다발 추진"… 3년 내 갑절 성장

“반드시 3년 안에 한컴시큐어(구 소프트포럼)를 시장 중심으로 컴백시키겠습니다. 한컴그룹 지주회사로도 명실상부한 위상을 확보할 것입니다. ‘정보보안 사업 고도화로 좋은 회사 실현’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3년 내 더블 성장하고 경영혁신 하겠습니다.”

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는 2일 “최근 업계에서 다소 위축돼 있던 한컴시큐어를 시장 중심으로 컴백시키겠다”며 이 같은 미래전략을 밝혔다.(사진:박정은 기자)
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는 2일 “최근 업계에서 다소 위축돼 있던 한컴시큐어를 시장 중심으로 컴백시키겠다”며 이 같은 미래전략을 밝혔다.(사진:박정은 기자)

새 이름과 새 대표를 맞이한 한컴시큐어가 동시 다발적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자체 기술력과 제품군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 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핵심사업 확장·방어와 신규 사업 구축, 미래사업 발굴 이라는 3단계 성장전략을 추진, 3년 내 두 배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는 2일 “위축됐던 한컴시큐어를 시장 중심으로 컴백시키겠다”며 이 같은 미래전략을 밝혔다.

한컴시큐어는 지난해 12월 소프트포럼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신임 대표로 이상헌 MDS테크놀로지 대표가 취임했다. 이 대표는 ‘정보보안 사업 고도화로 좋은 회사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원천기술과 핵심인력, 다양한 제품군을 기반으로 성장과 경영 인프라 혁신을 꾀한다.

한컴시큐어는 핵심사업 확장 및 방어와 신규사업 구축, 미래사업 발굴 등 3단계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한컴시큐어는 핵심사업 확장 및 방어와 신규사업 구축, 미래사업 발굴 등 3단계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맥킨지 호라이즌(Horizon) 성장 모델에 입각해 현재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키 관리 솔루션과 생체인증(FIDO) 기반 인증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MDS테크놀로지와 경영 우수사례와 인력, 사업,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높인다. IoT와 신규 사업 분야 임원급 고급 기술 인력 두 명도 최근 한컴시큐어에 합류했다.

국내외 우수 제품·기업과 협력으로 사업영역을 넓힌다. 지난달 미국 디지털가디언 국내 사업권 확보가 대표 사례다. 기존 제품군에 엔드포인트 보안 분야를 더해 시너지를 높였다. MDS가 총판을, 한컴시큐어가 부가가치 창출을 맡는다.

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사업 발굴도 동시 진행한다. 스마트 인증 제품과 디지털 포렌식, e-디스커버리 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 개화를 준비한다.

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는 과거 성장 한계 요인으로 미래 성장 전략 부재와 기업문화 취약 등을 꼽았다.
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는 과거 성장 한계 요인으로 미래 성장 전략 부재와 기업문화 취약 등을 꼽았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45억원으로 전년대비 19.9%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8억79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데이터 암호화와 PKI제품군 수주하락 등 주력 사업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이 대표는 실적 하락 요인으로 미래성장 전략 부재를 꼽았다. 시장 경쟁 심화와 기술이 평준화 속에서 기존 사업에 안주하고 신규사업 발굴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 미흡으로 일부 인력 이탈도 이어졌다.

(왼쪽부터)홍승창 한컴시큐어 부사장과 이상헌 대표, 송한선 경영지원실장.
(왼쪽부터)홍승창 한컴시큐어 부사장과 이상헌 대표, 송한선 경영지원실장.

올해는 흑자전환과 함께 전년 대비 20% 성장이 목표다. 새 이름과 함께 내부적으로 업무 시스템과 프로세스, 인사 시스템 등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한다. 이 대표가 대표이사 자리를 겸임하는 MDS테크놀로지와 시너지를 창출한다. 우수인력 확보로 성과주의 경영을 위한 인사 혁신을 이룬다. 한컴시큐어 기업문화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인프라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RSA와 MWC 등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시큐어코딩과 어플라이언스 형태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룹사에서 확보한 거점을 기반으로 세일즈하거나 현지 파트너와 제휴로 다각적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