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은대리 일원에 59만5579㎡(18만평) 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지사와 김규선 연천군수,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병찬 연천군기업인협의회장이 모여 오는 2019년까지 4년 동안 약 1151억원을 투입해 연천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연천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는 연내 산업단지 지정을 받아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2019년 조성 완료하는 산업단지에는 약 60개 기업을 유치해 1500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전 입주 수요조사에서 46개 기업이 26만3000㎡ 규모 부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연천산업단지는 일반 산업단지와 달리 부지 내에 따복기숙사와 근로자복지관, 영어 특화 어린이집, 기업지원센터, 공동물류센터, 공영주차장 등 공공지원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개념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산업단지 조성은 경기도시공사와 연천군이 공동으로 시행한다. 도는 산업단지계획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절차를 처리하고, 분양가 인하를 위한 국비와 도비를 지원한다.
도는 연천에 이어 양주·포천·동두천 지역에도 산업단지를 조성해 경기북부지역 산업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포천 양문지역에 140만㎡, 양주 하패지역에 100만㎡ 규모 산업단지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동두천 지역에는 33만㎡ 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
남경필 도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은 도로 인프라가 부족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과도한 중첩규제에 따른 개발제한으로 산업단지 개발이 저조하다”며 “이런 현실을 감안해 국·도비를 지원해 저렴한 가격으로 부지를 공급하고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신개념 단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