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기간 귀성은 설 하루 전인 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 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교통수요조사 결과 올 해는 닷새 연휴로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서울→광주 4시간 20분,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귀성은 1~2시간가량 감소하고 귀경은 20~4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설 특별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645만명으로 설 당일에 최대 79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총 이동인원은 작년 설 보다 2.7% 증가하고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608만명으로 작년(592만명)보다 16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용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고 버스 10.8%,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 0.4%로 조사됐다.
전국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7일에 집중(37.5%)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인원은 설 당일(32.3%)과 다음날인 9일(43.7%)에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출발일·시간대별로 보면 귀성은 설 하루 전인 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5.5%로 가장 많았다. 귀경은 설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7.1%로 가장 많았고 설 다음날 9일 오후 출발도 25.8%로 나타났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88회, 열차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 앱, 국토부·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포털사이트,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은 우회도로를 지정해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