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이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상’을 학습했다. 지난 연말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산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자동차 산업 변화상과 삼성의 사업 전략을 연계하고 미래를 전망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사장단은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초청, ‘미래자동차산업의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발표 자료는 영문으로 구성했다”며 “한글로 풀이하면 이번 강의 주제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변화상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 화두로 친환경차(전기차)와 자율주행이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강연을 듣고 나온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자동차 관련)시장 규제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 전기차나 자율주행 스마트카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변화할 것이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선우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미래자동차 분야 전문가다. 한국인 최초 세계전기자동차학회장이자 미국 자동차학회 석좌회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조직개편으로 전장산업팀을 출범시키고 과거 삼성자동차 산업에 참여했던 박종환 부사장을 팀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강연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칠희 삼성종합기술원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