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훈 인크 대표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엔젤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인크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이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비상장 중소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됐다.
인크는 일반인 대상으로 건축 원자재 가공 업체 신선의 투자유치에 나서 5000만원을 펀딩했다. 4일부터 수입차 쇼핑업체 트라이월드홀딩스를 대상으로 3억원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고 대표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초기기업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와 투자 유치 기회를 바라는 기업도 발견했다”며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은 국내 엔젤투자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국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규모를 올해 500억~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인크는 투자 전문성을 앞세워 발행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행기업 발굴 기준은 투자성, 대중성, 적합성”이라며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내부심사팀과 전문투자기관 제휴로 투자 적정성을 검토하고, 크라우드펀딩에 적합한 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사업 네트워크로 초기기업 자금조달중개뿐 아니라 발행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부문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강조했다.
이제 시작된 국내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보완점도 제시했다.
그는 투자자 투자 한도 완화, 의무예탁·보호예수 등 증권대행 업무 간소화, 유동성 높은 거래시장과 전문투자중개업자,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세제혜택 강화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민 코스닥 전문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