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 영국 실험 결과 "주인 5배 더 사랑해"

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
 출처:/ 채널A 스피드뉴스 캡쳐
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 출처:/ 채널A 스피드뉴스 캡쳐

고양이보다 개가 주인 더 사랑

고양이보다 개가 주인을 더 사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영국 BBC 방송은 개와 고양이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Cats vs Dogs)를 통해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주제는 ‘과연 개와 고양이 중 주인을 더 사랑하는 동물은 무엇인가’였다.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동원된 실험방법은 바로 옥시토신(oxytocin)의 수치를 측정했다.

옥시토신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남녀에게서 모두 나오지만 특히 임산부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특히 옥시토신은 사랑, 부부애, 모성본능을 촉진하는 기능 덕에 ‘사랑의 묘약’ 혹은 ‘사랑의 호르몬’ 으로도 불린다.

먼저 10마리의 개와 주인, 10마리의 고양이와 주인을 10분 간 함께 놀도록 하고 그 전과 후 타액을 채취했다.

그후 옥시토신의 수치를 비교한 결과, 개의 경우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 재크 박사는 사람의 경우 배우자 혹은 자녀와 함께 한 경우 옥시토신 수치가 40~60% 상승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재크 박사는 “개 또한 사람 못지않은 양의 옥시토신을 분비한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수치로만 보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는 더 사랑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보다는 못하지만 고양이 역시 주인과 강한 유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