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 NLL 침범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했다가 되돌아갔다.
북한은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갔다.
우리 해군의 거듭된 경고 통신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비정은 NLL 남쪽 3백 미터 해상까지 내려왔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의 수차례 경고통신에도 NLL을 넘어왔으며 해군이 76㎜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하자 NLL 침범 20분 만인 7시 15분께 NLL 이북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군에 내린 비상 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미사일 발사 이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던 2차와 3차 추진체의 정확한 궤도를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까지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해 일대에 흩어진 270여 개의 1단 추진체 파편 수거에 속도를 내면서 수거 작업이 끝나는 대로 북한 미사일의 기술력 평가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긴급 전군 작전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이순진 합참의장은 7일 "북한이 언제든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을 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시기, 장소, 수단, 방법으로 접적 지역과 서북도서, 후방 지역에서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 의장은 "국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정부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되 만약 적 도발시에는 작전지휘관 판단 하에 주저없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의장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합동전력을 즉각 투입해 작전사를 지원하겠다"며 "구호, 말, 의지만으로는 안되며 장교, 부사관, 병사 모두 정신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