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학과 공공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지역지식재산 창출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2009∼2015년 대학 및 공공연구원 기술이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술이전 건수는 164건으로 2014년의 107건보다 53.3%(57건) 증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 수입은 2014년 21억 원에서 지난해 53억 원으로 147.5% 증가했다. 기술료는 연구개발 결과를 사용·양도·대여·수출하는 권리를 획득하는 대가로, 소유권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이다.
특히 전체 건수의 94.5%가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돼 기술이전 사업이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최근 개원한 한국생산기술원 울산지역본부, 한국화학연구원 울산연구본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의 연구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이전된 영향이라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지난해 울산테크노파크 67건, 울산대 62건, 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 17건, 울산과기원 10건, 화학연구원 울산본부 8건 등 기술이전 실적을 보였다.
울산시는 잠재적 시장가치가 있는 대학과 공공연구소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하는 지역지식재산 창출사업을 2008년부터 추진해왔다.
한편 울산지식재산센터가 중소·벤처기업 특허·상표·디자인 출원을 돕는 지식재산창출 지원사업 건수도 지난해 319건으로 전년도 290건보다 10%(29건) 증가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울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