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도 스마트폰 분야에서 확산되는 기술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6가 무선충전 기능을 기본 탑재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아이폰7 탑재도 점쳐진다.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충전되는 송신부(충전기 패드)는 자동차 속으로 들어갔다. 언제 어디서나 무선충전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무선충전은 수요가 확산되면서 기술이 진화하고 방식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6 무선충전 기능에는 자기유도 방식이 사용됐다. 무선충전 방식은 크게 자기유도, 자기공명 방식으로 나뉜다. 자기유도 방식은 충전기와 스마트폰이 붙어 있어야 한다. 반면 자기공명 방식은 스마트폰과 충전기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된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차량용 듀얼 타입 무선충전기를 개발했다. 충전기 하나로 자기유도와 자기공명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년을 목표로 자기공명 방식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IHS는 9월 출시되는 아이폰7에 무선충전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무선충전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는 분야는 자동차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신형 K5에 무선충전 패드를 처음 탑재했다. 이후 싼타페, K7 등으로 적용 차종을 늘리는 중이다. 고급 수입차 위주로 탑재되던 무선충전 기능이 대중화 전기를 맞았다. 자동차, 가전, 가구 등으로 활용 분야가 넓어지면서 안테나·모듈 기업 수혜가 기대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