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드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의 드론 관련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허청이 15일 발표한 ‘드론 특허출원(2011~2015년)’ 동향에 따르면 2011년 39건에 불과했던 출원건수가 2015년 389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39건, 2012년 23건, 2013년 126건, 2014년 149건, 2015년 389건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드론이 미래 유망 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자 국내 연구소, 기업 등이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늘리고 특허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부 기술별로는 비행체 및 운용기술이 383건(53%)으로 가장 많이 출원됐다. 지상에서 이동하면서 불을 끄다가 필요시 비행하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 드론과 구명장비 투하 장치를 구비한 드론 등이 지난해 특허로 등록받았다.
드론을 자동 이착륙시키고 충전할 수 있는 이착륙 기술(113건·16%) 관련 출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음으로 비행제어 기술(109건·15%), 임무탑재체 기술(74건·10%), 지상통제 기술(47건·6%)순으로 출원이 이뤄졌다.
지난해 가장 많이 출원한 기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30건), 한국항공대학교(11건), 국방과학연구소·고려대(각 9건), 하이레벤(6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일규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정부 차원에서 드론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고, 정부와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 및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특허출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이전에 정교한 특허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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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