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김성문 퍼릭스 대표 “‘코코웍스’로 국내외서 큰 성과”

김성문 퍼릭스 대표.
김성문 퍼릭스 대표.

“코코웍스(cocoworks)는 소통과 공유, 업무 축적이 가능한 기업용 협업시스템입니다. 국내 SaaS 업체 중 처음으로 해외 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해 국내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업무용 협업서비스 ‘코코웍스’를 개발해 선보인 퍼릭스가 최근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오라클, 세일스포스닷컴 등 글로벌 SW기업 근무 경험이 풍부한 김성문 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을 졸업한 김 대표는 오라클을 시작으로 세일스포스닷컴 아태 영업이사, 큐릭뷰 한국총판 담당, 라이트스케일 아태 영업이사, 포티넷 영업이사 등 여러 글로벌 SW기업에서 근무했다. 국내업체에서 일한 적도 있다. 현대U&I에서 글로벌사업팀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10월 퍼릭스에 입사해 4개월 만에 대표이사가 됐다.

김 대표는 “퍼릭스가 1년여 만에 코코웍스를 상용화한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퍼릭스는 2014년 10월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창립 1년 만에 코코웍스를 개발해 내놓았다. 기업업무 향상을 위한 코코웍스는 생산성 전문가 데이비드 알렌(David Allen)이 제시한 이론에 근거해 만들었다.

김 대표는 “국내외 기업용 SNS는 흔히 말하는 협업 중 협(Communication)만 강조하고 업(Task)은 제대로 관리가 안 된다”면서 “코코웍스는 기업 내 소통과 공유는 물론이고 기업 업무를 축적해 사용할 수 있는 업무(Task) 중심 기업용 소통 툴로서 이것이 다른 제품과 다른 우리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퍼릭스 같은 기업업무 향상 협업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3~4곳 정도 된다.

김 대표는 “국내 업체가 제공하는 협업 서비스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며 “퍼릭스 제품은 경쟁사에 비해 객관적 업무 흐름과 직관성이 뛰어나 처음 접하는 사람도 특별한 교육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퍼릭스는 경쟁사와 달리 기업(B2B)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다. 국내외서 약 50여 기업이 현재 퍼릭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50여곳 중 해외 고객은 5곳 정도다.

퍼릭스는 올해 국내 시장 확대를 상반기 중 일반소비자(B2C)를 위한 서비스도 내놓는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이미 해외고객 발굴을 위해 아태 지역 파트너 4곳을 발굴해 협력을 맺었다. 이들 파트너와 손잡고 각 지역에 맞는 B2B 마케팅을 전개한다.

김 대표는 “아태 지역 통신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 SaaS 업체 중 처음으로 해외 정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계 기업용 협업시장 규모는 올해 150억 달러가 넘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고속 성장하는 세계 기업용 협업서비스 시장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업체로 도약하겠다”면서 “이메일과 소셜서비스로 이뤄지는 기업 내부 소통을 코코웍스로 대체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